법이란 놈과 보다 작은 악.

자유발언 조회 수 8584 추천 수 0 2010.03.18 09:42:11

오늘의 단평중..  


법상식 공부 다시 해야 하나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한적 소급적용을 통해 올해 1월 이전에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도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겠다 말했습니다. 현행 ‘아동ㆍ청소년 성보호법’은 올 1월 이후 형이 확정된 성범죄자만 인터넷에 신상정보 공개하게 돼 있습니다. <기사 보기>

--> 제가 늘 하는 말중에 '(절대)선'은 하나요, '정의'는 복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이란 것은 제가 볼 때 '정의'의 영역에 속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권력자가 지닌 그 '정의'대로 그 '법'을 주무르는 것이니 제 논리대로 보자면 '기분나쁜 자연스러움'일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법이야 말로 상황이 바뀜에 따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그런놈 아닐까요? 물론 수동적이긴 하지만. 



死대강 사업의 사례

4대강 사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농민이 2만 4763명입니다. 하천 둔치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인데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입수한 ‘지자체 하천점용 경작지 현황ㆍ사업구간내 사유지’ 자료에 나온 내용입니다. 정부는 점용허가를 받은 농민과 농지에 대해서는 2년치 영농비를 보상할 계획이지만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농가에는 보상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기사 보기>

--> 어떤 법을 어떻게 만들고 시행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사람을 죽일수도 있음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간혹 그 법의 효과와 효율성만을 논쟁하기도 하는데요. 아무튼 비단 본 단평에 나온 사례뿐 아니라 사대강 사업을 하다가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나갈지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설마 단 한 명의 인명사고도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그래서 고민입니다. 사람을 죽일수도 있는 법(사대강 법말고 법이란 그 자체)이란 것을 '보다 작은 악'으로 규정하고 얼마나? 시행을 해야 맞는 것일지. 

좌,우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떠나 어떤 정권이든 그들의 목적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법을 만들어서 시행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속에서 이 '보다 작은 악'이란 개념은 항상 생겨나곤 하구요. 

'보다 작은 악'이란 것이 살아가는데 있어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고, 곧 자연스러움일지 항상 고민입니다. 왜냐하면 허용하고 자연스러움이면 일수록 티끌이라도 불행한 모습들을 지켜보거나 혹은 자신이 당해야 하니까요. 

보다 작은 악에 관해서는 아래 내용을 참조 바랍니다.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본문중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 '13'

해저달팽이

2010.03.18 14:16:20
*.45.60.1

'보다 작은 악' 에 대해 읽다 보니 그 말이 생각나네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

어디까지가 '대의' 이고 어디까지가 '소'라는 이유만으로 희생될 수 있는 범위인지..

 

profile

마린보이

2010.03.18 18:24:06
*.59.11.173

저도 실은 제 원칙중의 하나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입니다. 아니, 였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소'가 만일 사람이라면, 더 구체적으로 '사람의 생명'이라면 그래도 어디까지나 '소'여야만 하는가에서 큰 물음이 생겨버렸답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제한 크기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안부인사 [음악] 김창완 밴드 - 내가 갖고 싶은 건 imagemoviefile [19] 해저달팽이 2010-03-23 10156
135 자유발언 봉은사 사태에 대한 단상 [6] philogos 2010-03-22 8527
134 북 리뷰 토씨 북 클럽 "들어가며" [19] 바람나무 2010-03-22 8753
133 안부인사 죄송-오랜만입니다 [10] 토씨 2010-03-22 9357
132 자유발언 청와대 앞의 대학생들 movie [8] OBIWAN 2010-03-22 8565
131 자유발언 야권연대 실패는 오히려 잘 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9] 임준걸 2010-03-21 8573
130 자유발언 한나라당 국회의원 약 30명 정도가 검사출신? [9] 아줌마 2010-03-21 8630
129 안부인사 안녕하세요 [15] 임준걸 2010-03-19 9633
128 안부인사 봄눈도 왔고, 이제 보따리 꾸립쎄다. imagefile [25] 임총 2010-03-18 10044
127 자유발언 레디앙의 반박문? [41] 김봉현 2010-03-18 8782
126 자유발언 무상급식 포퓰리즘... [30] 물결 2010-03-18 9756
» 자유발언 법이란 놈과 보다 작은 악. image [13] 마린보이 2010-03-18 8584
124 자유발언 영화 러블리 본즈, imagefile [29] 해저달팽이 2010-03-17 9105
123 자유발언 한화갑, 평민당 창당. [12] 바람나무 2010-03-15 8559
122 나눔정보 시란 정말.. image [6] 마린보이 2010-03-15 10278
121 북 리뷰 Tossi Book Club을 시작합니다. imagefile [35] 바람나무 2010-03-15 11147
120 안부인사 조잡하지만 ;; 사진 또 올립니다. imagefile [10] 임총 2010-03-14 9346
119 자유발언 여러분의 생각은? [19] 마린보이 2010-03-13 9257
118 자유발언 법정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23] 아줌마 2010-03-13 10006
117 자유발언 무소유 [20] 임총 2010-03-12 9270